띠동갑의 베이글 알바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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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교]
 
구름 사이로 일출 빛이 정면으로 비쳤고, 차 안이 환하게 밝아졌다. 나도 밝히고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애무에 집중하려 한다. 누가 나를 주시하듯 따가운 햇볕이 대시보드를 지나 우리의 가슴과 얼굴에 비쳤다. 마치 불륜 현장 덮치는 흥신소 직원의 꼼짝 마라 플래시 불빛마냥... 18...
 
난 시동을 걸었고 그녀의 집을 향해 거세게 달려간다. 피곤했던지 곧 곯아떨어지는 그녀. 그런 그녀를 보니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싶다. 집 앞에 도착했지만, 섣불리 곤히 잠든 그녀를 깨울 수가 없었다. 몇 분 후 그녀는 출근하는 차량 경적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고, 그녀의 이마와 입술에 짧은 키스 해주며 들어가라고 한다. 그녀는 반쯤 뜬 눈으로 입술 뽀뽀를 하며 들어갔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그녀와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좀 더 알아 갔다. 군대 간 애인이 있었고, 홀로 자취하고 있었다. 자취녀는 항상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단어다. 그러다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한동안 연락도 하지 못했고, 물론 가게도 가보지도 못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와 술자리 약속을 잡는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초라하지만 무언가 전통이 느껴지는 그녀의 단골집이라는 선술집에 도착한다. 앉자마자 주거니 받거니 어찌 보면 제대로 된 첫 술자리인 셈이었다. 새벽이었고 이번에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온 그녀는 금세 취하고 피곤해했다.
 
눈이 떠지질 않는다. 부스스 힘겹게 한쪽 눈을 떠본다. 밝은 햇살 때문에 눈이 따갑다. 손바닥으로 빛을 가리며 살며시 눈을 뜬다.
 
'음.... 앗, 여기가 어디지?'
 
시야의 보이는 낯선 집 풍경에 주위를 둘러본다. 옆에서 쌕쌕거리며 자고 있는 그녀였다.
 
'아... 필름이 끊겼구나...'
 
갓 성인이 된 아가씨의 방인지라 사방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인형들로 가득했다. 침대 밑엔 2리터 물병이 잡혔다. 목이 말랐던 터라 연거푸 들이킨다. 하얀 커튼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베란다 쪽엔 그녀의 빨래 건조대가 있었다. 몰아서 빨았는지 속옷 빨래만 잔뜩 널려 있었다. 제법 많은 양에 신기해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머리 위로 덮은 이불을 젖힌다. 그녀는 하얀 박스 티를 입고 있었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었다. 브래지어를 안 했는지 젖꼭지가 솟아 있었다.
 
'앗 그럼?!...'
 
허벅지 안쪽을 들여다보니 예상대로였다. 그녀는 입던 속옷까지 다 빤 상태였다.
 
'앙큼한 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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